부평갑 마지막 투표함이 갈랐다… 문병호 26표차 눈물

입력 2016-04-14 07:42 수정 2016-04-14 08:37
문병호 국민의당 후보(왼쪽)와 정유섭 새누리당 후보

20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에서 초박빙 승부가 속출했다. 
가장 피말리는 승부는  인천 부평갑에서 벌어졌다. 14일 오전 마지막 투표함이 열리면서 당선자가 결정됐다. 정유섭 새누리당 후보가 오전 5시까지 35표차로 앞서던 문병호 국민의당 후보에게 역전하며 당선인으로 결정됐다. 

이날 오전 7시까지 개표가 99.9% 진행된 현재 정 후보가 4만2271표를 얻어 4만2245표를 획득한 문 후보를 26표차로 따돌렸다.  두 후보는 한때 격차가 6표로 좁혀지는 등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득표율 40.6% 기록하며 당선된 인천 연수 갑도 2위인 정승연 새누리당 후보가 40.3%를  얻어 214표차로 승패가 갈렸다.

박근혜정부 청와대 비서관 출신인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남양주갑에서 재검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심장수 새누리당 후보를 249표차로 제쳤다. 

그밖에 경기 안산상록을 김철민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김영환 국민의당 후보를 399표차로 눌렀고 경기 군포갑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심규철 새누리당 후보를 726표 차로 따돌렸다. 

강원도 원주에서도 초박빙 접전이 펼쳐졌다. 원주갑 김기선 새누리당 후보는 권성중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134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고 원주을에서는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후보가 이강후 새누리당 후보에게 350표차 신승을 거뒀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