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저부터 낮추겠다"… 대권 반열 김부겸 '순명정치' 선언

입력 2016-04-13 23:53
【대구=뉴시스】최동준 기자 = 대구 수성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가운데) 후보가 13일 대구 수성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아버지 김영용(왼쪽) 씨, 부인 이유미씨와 꽃다발을 목에 걸고 기뻐하고 있다.

대구 수성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당선인은 13일 “공존과 상생의 정치를 열어가겠다”며 “여야 협력을 통해 대구를 다시 한 번 일으켜 세우라는 대구 시민의 명령에 순명하겠다. 저부터 손을 내밀고 자세를 낮추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야당이 거듭나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선전했으나 우리가 잘해서라기보다 국민이 다시 한 번 굽어살펴주신 덕분이다. 야권 분열은 해결돼야 하고, 계파정치 행태는 일소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4년 동안 민심의 바다에서 한국 정치가 무엇을 못 보고, 무엇을 제대로 못 했는지 처절하게 깨달았다”며 “내 편과 네 편으로 나누는 정치를 넘어 여야가 협력할 때는 협력하고 싸울 때라도 분명한 대안을 내놓고 싸우는 정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더 이상 지역주의도, 진영논리도 거부하고 오직 국민만 바라보는 정치를 하겠다”며 “다시 한 번 대구시민과 수성구민께 엎드려 감사드린다. 오늘은 여러분이 승리하셨다”고 덧붙였다.

【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jc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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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정재호 기자 jaeho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