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창업전문 투자법인인 ‘롯데액셀러레이터(LOTTE Accelerator)’가 최근 1차 지원 대상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 15곳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신동빈 회장의 사재 100억원과 롯데 주요 계열사가 출연한 200억원으로 청년창업을 돕겠다고 공언한 데 따른 것이다. 롯데는 앞서 지난 2월25일부터 3월16일까지 스타트업들로부터 서류를 받고 심사를 거쳐 지원대상을 선정했다.
롯데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은 엘캠프(L-Camp)와 엘오피스(L-Office)로 나뉜다. 엘캠프에 선정된 업체는 창업지원금 2000만원과 사무공간, 전문가자문, 언론이나 투자자를 상대로 사업 아이디어를 발표하는 데모데이(Demoday) 등을 지원받는다. 엘오피스 지원대상 업체는 사무공간과 각종 인프라를 직원 1인당 월 10만원의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1년에 두 차례 선정하고, 선정업체는 6개월간 지원한다.
이번 1차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15개 스타트업 중 13곳은 엘캠프, 2곳은 엘오피스 대상 업체다. 선정업체들은 가상현실(VR) 체감진동 시스템(리얼햅틱스), 커피찌꺼기를 활용한 바이오 연료 제조(도시광부), 여러 보험사 상품을 하나의 앱으로 관리하는 ‘보험지갑’(레드벨벳벤처스) 등의 창업 아이디어를 냈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
롯데, 스타트업 15곳 창업 지원대상 업체로 선정
입력 2016-04-13 1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