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훼손, 사진 촬영, 술취해 소란 등 대구 투표소 부정 행위 잇따라 적발

입력 2016-04-13 14:28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 투표일인 13일 대구지역 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훼손하거나 사진을 찍는 등 부정행위가 잇따라 적발됐다.

대구 남구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찢은 A씨(55·여)와 사진 촬영을 한 B씨(52)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전 8시10분쯤 중남구 선거구인 대구 남구 대명4동제4투표소에서 “기표를 잘못했으니 투표용지를 재교부 해달라”며 요구하다 거절당하자 자신의 투표용지를 찢어버렸다. B씨는 오전 9시10분쯤 같은 투표소에서 자신이 투표한 용지를 사진 촬영하다 적발됐다.

남구선관위는 A·B씨를 조사 한 후 A씨는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며, B씨에게는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또 이날 오전 10시15분쯤 대구 중구 대신동에 있는 대신동제1투표소에서 C씨(57)가 술에 취해 소란을 피우다 출동한 경찰에 붙잡히는 일도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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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