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찍었다” 투표용지 찢었다 경찰에 고발

입력 2016-04-13 13:50
제20대 국회의원선거가 치러진 13일 50대 여성이 투표용지를 찢었다가 경찰에 고발당할 처지에 놓였다.

경찰청은 이날 오전 8시10분쯤 대구 남구 대명4동 한 투표소에서 남모(55·여)씨가 자기 투표용지를 훼손하는 일이 있었다고 전했다. 남씨는 앞서 받은 투표용지에 도장을 잘못 찍었다며 용지를 다시 달라고 했다 거절당하자 가지고 있던 것을 찢었다고 한다. 대구 남구 선거관리위원회는 남씨를 경찰에 고발키로 했다.

오전 6시23분쯤 충남 아산 배방읍 제16투표소에서는 만취한 이모씨가 횡설수설하며 소란을 피워 112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그를 경범죄로 처벌할 예정이다.

투표 시작 전인 오전 5시15분쯤 비가 내린 경북 문경 가은읍에서는 소나무 가지가 고압선에 닿으면서 가은1·2투표소가 일시 정전됐다. 이후 곧바로 복구돼 투표는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