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카드회사를 제외한 70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당기순이익이 1조3217억원으로 전년(1조347억원) 대비 27.7%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여신전문금융회사들은 판관비가 1149억원 증가하고 이자수익은 427억원 감소했지만 시설대여·신기술사업금융 등 고유업무 관련 순이익이 1021억원 증가했다. 대손비용과 조달비용도 각각 2751억원과 2201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여신전문회사들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106조3000억여원으로 전년 대비 13.9% 늘었다. 조정자기자본비율과 레버리지비율은 각각 16.1%, 6.1배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전체 70개사 중 상위 10개사의 순이익이 업계 전체의 70.5%를 차지한 반면 하위 13개사는 적자가 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고금리 인하에 따른 이자수익 감소 등 수익성 둔화가 예상되고,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자금조달에도 영항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신규 수익 창출을 적극 지원하고 위기대응 능력 제고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나성원 기자 naa@kmib.co.kr
여신전문금융회사 순이익 1조3000억원 늘었다
입력 2016-04-13 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