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에 흩날려 떨어진 꽃잎이 예술작품으로 변신했습니다. 예술가의 작품이냐구요? 한국종합예술대학교(한예종) 경비아저씨의 솜씨입니다. '이정도면 인간문화재급'이라는 찬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유머 온라인 커뮤니티 '써글'에 '경비원 아저씨의 벚꽃 예술'이라는 제목으로 두 장의 사진과 간단한 설명이 올라왔습니다.
사진은 눈을 의심케 하는 장면이 담겨있습니다. 거리의 인도 위를 수놓은 꽃잎 글씨 입니다. 분홍색 벚꽃잎으로 '한예종♡사랑해요'라고 쓰여있습니다. 글씨의 규모도 엄청납니다. 길이가 적어도 20m는 될 것 같네요. 게시물은 올린 네티즌은 '무형문화제급ㄷㄷㄷ'이라고 감탄합니다.
경비아저씨가 떨어진 벚꽃잎을 쓸어모아 만든 메시지입니다. 한 자 한 자 정성을 다해 사랑의 글귀를 학생들이 다니는 거리에 세긴거죠. 네티즌들은 "예술대학교의 예술가 경비아저씨다" "컴퓨터 글씨처럼 완벽하다" "애교심이 느껴진다" 며 박수를 보냈습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