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수출 6개월째 내리막, S5 등 출시에 휴대폰 수출늘어

입력 2016-04-13 13:12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6개월 연속 줄었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3월 ICT 수출은 지난해 같은달 대비 5.0% 감소한 139억7000달러로 집계됐다. 산업부는 올해 1월 -17.8%에 달했던 감소폭이 지난 2월 -9.8%로 줄어든 데 이어 3월에도 줄었다는 점에 의미를 강조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ICT 수출은 글로벌 수요 침체와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경기 둔화로 감소를 기록했지만, 휴대폰 수출이 2월부터 증가하고 반도체 수출감소가 완화되면서 2월 이후 감소율이 완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품목별로 보면 휴대폰 수출은 23억2000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9% 증가했다. 2개월 연속 증가세다. 갤럭시 S7, G5 등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출시돼 미국 등 중심으로 증가율이 커졌다.

한국의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메모리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모바일 분야 등의 수출이 회복되면서 감소율이 완화됐다.

한편 같은 기간 ICT 수입은 80억1000달러로 4.5% 증가했다. 휴대폰 수입이 30.9% 증가해 가장 큰폭으로 늘었다. 완제품 수입은 줄었지만 국내업체 해외 생산거점에서 부품 수입이 증가한 영향이다.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 수입이 함께 늘어나면서 반도체도 수입이 큰 폭 늘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