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아트 거장인 앤디 워홀(1928∼1987)의 대표작 중 하나인 ‘캠벨 수프 캔(Campbell’s Soup Cans)’ 그림이 도난당했다고 미국 타임지 인터넷판이 13일 보도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범인 제보에 현상금 2만5000달러(2850만원)를 내걸고 수사에 착수했다.
타임에 따르면 지난 7일 밤 미국 미주리주의 스프링필드미술관에 도둑이 들어 캠벨 수프 캔 작품 7점을 훔쳐갔다. 이 작품은 전체 10점으로 구성된 것 가운데 7점이었다. 이 작품은 현상금의 20배 정도인 50만 달러(5억7000만원)의 가치를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FBI는 인터폴에도 수사공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캠벨 수프 캔 시리즈는 미국인들이 일상에서 자주 먹는 식품을 소재로 해 만든 것으로 워홀의 대표적인 팝아트 작품 가운데 하나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