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0대 총선이 치러진 13일 자신의 지역구에 있는 투표장을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김 대표는 오전 8시쯤 부인 최양옥 여사와 함께 투표소가 마련된 부산 영도구에 있는 절영사회복지관을 찾았다. 검은색 골프 점퍼에 청바지를 입은 김 대표는 다리에 깁스를 한 최 여사를 부축한 채 투표소에 들어서며“어제 새벽 1시 넘어 도착해 이것저것 정리하랴, 또 오늘 이 선거 걱정이 돼서 잠을 제대로 못 잤다”고 말했다.
선거 당일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김 대표는 “지난 13일 간의 선거기간동안 피를 말리는 그런 심정으로 사력을 다했다”며 “오늘 또 이렇게 비가 와서 걱정이 많다”고 했다. 이어 “조금 불편하더라도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꼭 투표해주시길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선거기간 동안 중구·영도구에서 유세를 3시간 밖에 못 했다”며 지역 주민들에게 죄송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 대표는 자신의 선거사무소를 찾아 선거사무원들을 격려한 뒤 중앙당 차원의 일정들을 소화하기 위해 오후 중 서울로 올라간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김무성“선거 걱정에 잠 거의 못 잤다”
입력 2016-04-13 09:36 수정 2016-04-13 0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