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3일 친박(새누리 정종섭 후보)과 무소속(류성걸 후보)이 맞붙어 관심지역으로 꼽히는 대구 동구갑 투표소 역시 소중한 한 표를 찍으려는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하지만 비 때문에 오전 투표율은 저조했다.
이날 대구 동구 신천4동 제1투표소(신천4동주민센터)에는 오전 6시 투표시작 전부터 5명의 동네 어르신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들은 문이 열리자마자 투표소 관계자들의 안내에 따라 투표를 했다. 택시 운행을 잠시 멈추고 투표소로 향한 주민도 있었다.
택시기사 정모(67)씨는 “투표하려고 평소보다 조금 늦게 나왔다”며 “우리 동네 국회의원을 뽑는 일이니 영업에 조금 손해를 봐도 괜찮다”고 말했다.
투표소 관계자는 “이른 시간에 어르신들이 투표를 하러 많이 왔다”며 “이 동네 자체가 어르신들이 많이 살아서 그런 것 같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많은 비가 내려 오전 투표율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으로 대구지역 605개 투표소 투표율은 7.4%로 전국 평균(7.1%) 보다는 높았지만 19대 투표율(9.9%)에는 미치지 못했다. 대구=글·사진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소중한 한표" 대구 동구갑 주민들 투표소 발길 이어져
입력 2016-04-13 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