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앞으로 10년의 로드맵으로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을 제시했다.
주커버그 CEO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회의 F8에서 이같은 내용의 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주커버그는 3,5,10년에 걸친 계획을 세 단계로 나눠서 설명했다. 우선 앞으로 3년간은 페이스북을 향상시키는데 집중한다. 5년 안에는 페이스북 외의 다른 앱들의 역량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페이스북은 자사가 보유한 서비스에 대한 성격도 명확하게 규정했다. 메신저 서비스인 와츠앱은 일대일 대화, 페이스북 메신저는 소규모 그룹에 특화시킨다. 페이스북은 친구끼리, 인스타그램은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서비스로 확대한다.
10년 내에는 VR, AI 그리고 전 세계의 인터넷 연결성을 확대하는데 공을 들인다. 전 세계를 연결하는 수단은 드론, 이통사망, 위성 뿐만 아니라 레이저 기술까지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VR은 모바일 VR, 리프트와 소셜VR 등으로 확대한다.
주커버그는 이날 페이스북 메신저용 챗봇도 공개했다. 페이스북 메신저는 개인끼리 대화를 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업용 챗봇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대화 형태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페이스북 앞으로 10년 로드맵은 VR, AI
입력 2016-04-13 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