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소 잘못 찾아 발동동…선거 공보물 투표소 확인해야

입력 2016-04-13 08:03
아침 일찍 발걸음을 했지만 투표소를 찾지 못해 허둥대는 유권자들이 눈에 띈다. 아직 투표를 하지 않았다면 선거 공보물과 함께 배송된 투표소 안내를 꼼꼼히 챙겨보자.

13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고등학교 1층 도서관에 마련된 다산동 제3투표소에선 투표소를 제대로 찾지 못해 헛걸음을 한 유권자가 이른 아침부터 빈발했다. 한 50대 여성은 선거인명부에서 자신의 이름을 찾지 못하고 올바른 투표소가 어딘지도 파악하지 못하자 “출근해야 돼서 바빠 죽겠는데, 투표 안해!”라며 화를 냈다.

한 30대 남성은 “두 차례나 투표소를 잘못 찾았다”며 선거관리인이 올바른 투표소 주소를 적어준 종이를 받아들고는 재빨리 투표소를 떠났다.

서울 마포구 공덕 제2투표소에선 권모(30)씨가 본인 확인을 하던 중 자신이 명단에 없는 것을 발견하고는 휴대전화로 무언가를 확인한 뒤 “투표소를 착각했다”며 겸연쩍은 얼굴로 투표소를 떠났다.

사전투표 장소와 본투표 장소를 혼동해 투표소를 잘못 찾는 일도 빈발했다. 경기도 의왕시 내손1동 제4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장모(39·여)씨는 “지난 주말 사전투표를 하려다가 시기를 놓쳐 오늘 투표소에 나왔는데 사전투표와 같은 곳에서 투표하는 것으로 알고 투표소를 잘못 찾았다”고 말했다.

박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