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총알보다 강한 투표로 경제실패 심판해야”

입력 2016-04-12 23:54

더불어민주당이 ‘경제 심판론’으로 표심 몰이를 하며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12일 서울 중구 신평화시장에서 유세하면서 “투표로 새누리당의 경제실패를 심판해 달라”고 했다. 김 대표는 “내일은 새누리당의 오만과 폭정을 심판하는 날이자 지난 8년의 경제 실패를 심판하는 날이며 시들어가는 우리 경제를 살리는 날”이라고 했다.

또 “투표는 총알보다 더 강하다”며 “정치인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것이 바로 투표하는 유권자”라고 했다. “그 총알을 써 달라”면서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김 대표는 “후보도 정당도 진짜 야당인 기호 2번을 찍어 (정부·여당을) 심판해 달라”고 했다.

더민주로선 김 대표가 스스로 밝힌 ‘107석 마지노선’을 사수하느냐가 관건이다. 110석 안팎의 의석수를 얻으면 ‘김종인 체제’가 당분간 순항할 수 있지만 100석도 못 챙기고 참패하면 당 내홍은 정점을 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