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를 위장해 알몸으로 도로에 드러누운 ‘자해공갈 남성’이 화제입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중국 대형 포털 사이트 시나 닷컴은 중국 저장성의 어느 도로 위에서 차량 앞에 알몸으로 드러누워 있는 한 남성의 사진을 공개 했습니다.
사진 속의 벤츠 차량의 운전자는 제한 속도에 맞춰 주행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주행 중이던 차량 앞으로 갑자기 자전거 한대가 끼어들었습니다. 운전자는 자전거를 발견하고 급정거를 했습니다. 다행히 자전거는 차량과 부딪히지 않았습니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운전자는 자전거를 타고 있던 사람을 쳐다봤습니다. 그런데 운전자는 또 한번 놀랐습니다. 이 남성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알몸이었기 때문입니다.
황당한 것도 잠시, 갑자기 이 ‘알몸 남성’은 차량의 앞 범퍼로 달려가 스스로 부딪히더니 차량 앞에 드러누웠습니다. 그는 도로 위에 누워서 “아프다. 살려 달라”며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습니다.
‘알몸 남성’의 황당한 행동을 지켜본 차량 운전자는 경찰에 신고 했습니다. 그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자해공갈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 ‘알몸 남성’의 행동에 대해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입니다.
네티즌들은 “드러 눕는 건 그렇다 쳐도 왜 알몸으로 누워있나요” “해외토픽감이다” “자신감 넘치네” “교통사고 나면 옷이 벗겨지나요?” “바닥 안차나?” “저런 사람들은 사뿐히 밟고 가야한다” “팬티라도 입지” “대륙이니까 가능한 클라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알몸 남성’은 중국의 허난 성에서도 이와 비슷한 자해공갈을 벌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운전자들로부터 많은 돈을 갈취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해당 남성과 관련된 일당이 있는지에 대해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