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동영은 노무현정권 황태자…” 맹비난

입력 2016-04-12 20:46 수정 2016-04-12 21:07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국민의당 정동영 후보(전북 전주병)에 대해 “노무현 정권의 황태자라고 불렸던 분이 이제 와서 당을 달리했다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난하고 친노(친노무현)에게 피해받은 것처럼 말하는 것이 인간의 의리에 맞는 일이냐”고 맹비난했다.

문 전 대표는 12일 전북대학교 앞에서 발표한 ‘전주시민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정치는 인간의 도리를 지키고 의리를 지키는 것이 시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후보가 노무현정부에서 당 대표와 장관을 지낸 점을 거론하면서 “다른 사람이라면 몰라도 그분만큼은 그런 식으로 말을 해선 안 된다”고 했다. 또 “우리 전주시민들께서 어느 당 후보를 지지하고 선택해야 하는지 잘 아실 것”이라며 더민주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