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이준석 대통령 만들자"…김무성, 안철수에 직격탄

입력 2016-04-12 20:25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선거를 하루 앞둔 12일 "제가 정치를 은퇴한다 하더라도, 내일 우리 이준석을 이 지역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준다면 이준석을 대통령 만드는 데 제 모든 힘을 다 쏟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동에서 열린 새누리당 이준석 후보(노원병) 지원유세에서 "올해 32살 되는 우리 이준석을 노원구 20대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이준석을) 대한민국 대통령 한 번 만들어 보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번에 제가 여기 와서, 하루에 13번씩 연설하고 다니다 보니 정신을 잠깐 잃어서 '이준석 당선시켜주십시오' 이렇게 이야기해야 하는데 말이 헷갈려서 다른 사람 이름을 말했다"며 "그거 애교로 받아들여주시겠냐, 저도 실수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 대표는 지난 7일 서울 노원역에서 열린 이 후보 지원 유세에서 "여러분, 안철수만한 인물은 (우리사회에) 아직 많이 있다"며 "그러나 이준석 만한 인물은 아직 찾지 못했다. 우리나라 발전을 위해서 안철수를 선택해주기를…"이라고 말실수를 하는 해프닝을 연출한 바 있다.

그는 "아마 이번 20대 총선에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관심 집중된 게 바로 여기라고 생각 한다"며 "내일 선거에서 상계동 노원 주민 여러분들이 대한민국 미래를 보고 이준석을 이 지역 의원으로 선출한다면 20대 총선 최고의 이변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한주홍 인턴기자 =yoo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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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정재호 기자 jaeho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