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대한민국에서 제3당이 성공 못한다"

입력 2016-04-12 16:58
더불어민주당 김종인(가운데) 비대위 대표가 12일 서울 영등포구 합동유세에서 더민주 김영주(왼쪽) 신경민(오른쪽) 후보와 함께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이동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12일 국민의당을 겨냥해 “대한민국에서 제3당은 성공하지 못한다”며 더민주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진영(서울 용산) 후보 지원유세 현장에서 “여러분들이 잘 아시다시피 대한민국에서 제3당은 성공하지 못한다. 우리나라 정당역사가 보여준다”며 “제3당은 태어났다가 슬그머니 여당에 흡수되는 것이 제3당의 운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민주주의 발전에 또 하나의 장애요인으로 등장하는 이런 정당에 대해 전혀 관심을 갖지 말고, 내일 투표에서 더민주 진영 후보에 압도적 지지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김영주(서울 영등포갑) 신경민(서울 영등포을) 후보 합동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 정당사를 보면 다 알지 않느냐. 이번에 등장한 제3당이 총선 이후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왜냐하면 대통령 후보 되려는 분은 어떻게 할 지 모르고, 지역에서 호남에서 당선된 분들은 야당을 통합하려 하니까 그 당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는 선거 끝나봐야 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우리 국민들이 현상에 대한 철두철미한 인식으로 엄정한 심판을 내려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목이 좀 쉬어 힘들다”고도 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