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12일 국민의당을 겨냥해 “대한민국에서 제3당은 성공하지 못한다”며 더민주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표는 진영(서울 용산) 후보 지원유세 현장에서 “여러분들이 잘 아시다시피 대한민국에서 제3당은 성공하지 못한다. 우리나라 정당역사가 보여준다”며 “제3당은 태어났다가 슬그머니 여당에 흡수되는 것이 제3당의 운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민주주의 발전에 또 하나의 장애요인으로 등장하는 이런 정당에 대해 전혀 관심을 갖지 말고, 내일 투표에서 더민주 진영 후보에 압도적 지지를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김영주(서울 영등포갑) 신경민(서울 영등포을) 후보 합동유세 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나라 정당사를 보면 다 알지 않느냐. 이번에 등장한 제3당이 총선 이후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며 "왜냐하면 대통령 후보 되려는 분은 어떻게 할 지 모르고, 지역에서 호남에서 당선된 분들은 야당을 통합하려 하니까 그 당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는 선거 끝나봐야 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우리 국민들이 현상에 대한 철두철미한 인식으로 엄정한 심판을 내려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목이 좀 쉬어 힘들다”고도 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
김종인 "대한민국에서 제3당이 성공 못한다"
입력 2016-04-12 1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