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작품 렌탈부터 상표검색·치과 가격 비교 서비스까지…스마트벤처창업학교에서 161개 기업 졸업

입력 2016-04-12 16:44
12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스마트벤처창업학교 제3기 졸업식'에 참석한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이 졸업생들의 전시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중기청 제공

스마트벤처창업학교가 올해 161개 창업기업을 배출했다.

중소기업청(중기청)은 12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경북대, 울산대 등 전국 4개 스마트벤처창업학교의 ‘제3기 합동 졸업식’을 개최했다. 스마트벤처창업학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콘텐츠, 융합소프트웨어 등 정보통신융합 분야 창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2013년에 출범했다. 중기청은 주관기관을 선정하고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3년간 기업정보 소셜미디어인 브레인커머스의 잡플래닛, 백페커의 핸드메이드 수공예장터 아이디어스 등 420개의 청년 창업기업이 스마트벤처창업학교에서 탄생했다.

이날 졸업한 161개 창업기업 중 우수 졸업자에 대한 포상 수여도 이뤄졌다. 박의규 오픈갤러리 대표는 온라인 기반 미술작품 렌탈·판매 서비스로 23억원의 투자를 유치해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공로로 중소기업청장 표창을 받았다. IoT 기반의 전력절감 솔루션을 개발한 남주현 엔엑스테크놀로지 대표, 재활용 올인원 서비스업체 투유즈의 류한직 대표, 상표검색 서비스업체 굳브랜즈의 문경혜 대표, 전자담배의 흡연량 측정장치를 개발한 차남들의 오태연 대표, 소비자맞춤형 종이장난감 생산업체 오토로의 이환수 대표 등 유망 CEO 6명도 중기청장 표창을 받았다. 특히 엔엑스테크놀로지는 LG엔시스와 총판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에스오일과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대기업이 입주한 울산 산업단지 내 시범설치를 완료했다.

영어학습 앱 ‘파이날리 스피크(Finally Speak)'를 개발한 최영우 인투로 대표와 치과 가격 비교 서비스업체 비포덴탈의 김무호 대표, 모바일 축구게임 ‘몬스터 사커’를 개발한 박신환 폰 대표, 점토조형학습 콘텐츠를 개발한 석희영 클레이핑거스 대표는 창업 성과를 인정받아 창업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파이날리 스피크의 경우 누적 다운로드만 13만건을 기록했고 8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몬스터 사커는 말레이시아에도 론칭했으며 ’2015년 힘내라 게임인상‘ 톱 리스트에 선정됐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실내위치를 확인 후 영상이나 음성으로 안내하는 시스템을 개발한 아이데카, 3D 모바일 공성전 게임을 개발한 너드게임즈 등 15개 업체의 작품도 이날 행사장에서 전시됐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이날 “스마트벤처창업학교 졸업생들이 정보통신융합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창업의 주역이 돼 수출확대·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