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U-20 월드컵을 준비하는 안익수 감독이 보름 동안의 독일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 “피지컬 능력과 공수전환의 속도를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U-19 대표팀을 이끌고 지난달 23일부터 7일까지 독일 전지훈련을 마친 안 감독은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선수단은 7일 먼저 귀국했으며 안 감독은 독일에서 스페인으로 이동해 이승우, 백승호를 만나 컨디션을 점검한 뒤 이날 한국에 들어왔다. 한국은 전훈 기간 동안 열린 독일 U-19 대표팀(1-2 패, 0-1 패), 샬케04 U-19 팀(3-0 승)과의 세 차례 연습경기에서 1승2패를 기록했다.
안 감독은 “본선에서 만날 수 있는 독일을 상대로 경험을 쌓았다”며 “선수들 스스로 많은 것을 느꼈다. 단점을 보완해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유럽 선수들에 비해 부족한 피지컬 능력과 공수전환의 속도를 꼽았다. 독일 U-19 대표팀과의 경기에 대해선 “5명이 1부리그 베스트 멤버였고 나머지는 리저브였다. 독일은 7월 12일부터 U-20 월드컵 유럽 예선을 치른다. 본선에 가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그들은 끊임없이 경기력이 유지되며 발전한다. 반면 우리는 R리그(2군리그)나 U리그 소속이 주축이라 경기 출장이 미진하다. 이러한 갭을 보완하는 것이 우리의 숙제다. 전훈을 통해 느끼고 소속팀에서 보완해야할 것이다”고 말했다.
안 감독은 FC 바르셀로나 B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승우, 백승호에 대해 “경기에 출전하는 점은 고무적이다. 큰 무대에서 더 많이 발전했으면 하는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선수만이 가진 경쟁력이 있다. 하지만 20세가 되면 외국선수들의 피지컬이 급속도로 성장한다. 선수들도 이 점을 느껴 웨이트트레이닝도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 감독은 JS컵(5월18일~22일)에서 체크할 중점 사항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피지컬뿐만 아니라 공수전환, 공격에서의 섬세함”이라며 “함께할 시간이 많지 않아 소속팀에서 선수 스스로의 목적과 계획이 중요하다”고 대답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안익수 감독 “선수들 피지컬 능력과 공수전환 속도 보완해야”
입력 2016-04-12 1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