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메이저리그”… 이대호 총알 타구 잡은 다이빙캐치 (영상)

입력 2016-04-13 00:06 수정 2016-04-13 00:30
사진=AP뉴시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아웃카운트를 1개 남기고 대타로 출전해 ‘총알 타구’를 날렸지만 호수비에 가로막혔다.

이대호는 12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3-7로 뒤진 9회말 2사 주자 없을 때 타석을 밟았다. 시애틀의 9번 타자 레오니스 마틴(28)과 교체 투입된 대타였다.

이대호는 텍사스의 마무리투수 제이크 디크먼(29)과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다. 디크먼은 시속 150㎞대 직구를 연이어 뿌렸다. 이대호는 디크먼의 투구를 5차례나 파울로 걷어냈다. 이대호와 디크먼의 표정은 9구째에서 엇갈렸다.

이대호는 디크먼의 직구를 낮게 깔아 때렸다. 타구는 빠른 속도로 마운드를 지나 2루 베이스로 향했지만 텍사스의 2루수 루그네드 오도어(22)의 다이빙캐치에 잡혔다. 이대호의 내야 땅볼.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시애틀은 3대 7로 졌다. 이대호는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애틀의 선발투수 이와쿠마 히사시(35·일본)는 6이닝 동안 삼진을 7개나 잡았지만 8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했다.

이대호와 동갑내기 맞대결을 벌일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추신수(34·텍사스)는 전날 종아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라 결장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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