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전단 풍선 수거하다 '쾅'… 군 장병 3명 화상

입력 2016-04-12 14:56
탈북자단체가 날린 것으로 추정되는 대북전단을 수거하는 과정에서 풍선이 폭발해 군 병사 3명이 화상을 입었다.

12일 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2분쯤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임진리 군철책 순찰로에서 육군 모 부대 소속 병사 3명이 철책에 걸린 대북전단 풍선을 발견, 풍선을 터트리기 위해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김모(25) 하사와 윤모(22) 도모(20) 상병 등 3명이 손과 얼굴에 각각 2도와 1도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군은 이들이 풍선을 터트려 대북전단을 수거하려다가 수소가스 풍선이 폭발해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11일 오후 9시쯤 탈북자단체는 파주시 탄현면 낙하나들목 인근 공터에서 북한 체제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전단 30만장과 국내에서 발행되는 신문 4000장을 대형 비닐풍선 3개에 매달아 북한으로 띄웠다.

파주=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