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남선전매체 "남한 총선 앞둔 북풍 소동은 상투적 수법"

입력 2016-04-12 12:13

북한이 대남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를 통해 “4·13 총선을 앞둔 박근혜 정부와 여당이 ‘종북몰이’ ‘북도발위협’을 하고 있다”며 이른바 ‘북풍 논란’에 대해 “상투적인 수법은 통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12일 우리민족끼리는 독자투고 형식을 통해 “박근혜 패당이 과반수의석 확보가 불투명해지자 종북 몰이와 북 도발위협을 연일 떠들어대고 있다”며 “저들이 ‘선거에서 지면 북의 핵개발을 도와주게 된다’고 외쳐대며 야당을 종북세력으로 몰아대고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권이 지지율 하락 등 위기에 몰릴 때마다 들고 나오는 것이 ‘북풍 주장’이라며 2012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와 국정원 대선개입의혹 등을 함께 언급하며 비난했다.

매체는 또 “북풍 소동은 지난 시기와 마찬가지로 남한 사회의 안보불안 심리를 자극해 국회 과반수 의석을 획득하고 보수 정권의 장기집권을 실현하려는 데 이유가 있다”며 “그런 수법이 이제 더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