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등 3개 계열, 부채 많은 기업집단 신규편입

입력 2016-04-12 12:00 수정 2016-04-12 14:15
<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은 39개 기업집단을 2016년도 주채무계열(부채가 많은 기업집단)로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홈플러스, 금호석유화학, 태영계열이 새로 들어왔고, 동부, 현대산업개발, 풍산, SPP, 하이트진로계열이 빠지면서 지난해보다 2곳이 줄었다.

5대 주채무계열 중 2위였던 삼성계열이 1위로 올라가고 현대자동차계열이 2위로 내려갔다. S-OIL은 25위에서 20위로 올라갔다. 동부계열은 동부제철이 계열 분리되면서 신용공여액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계열의 주채권은행은 다음달 말까지 재무구조평가를 실시한다. 재무구조가 취약한 계열 등을 대상으로 재무구조개선약정 또는 정보제공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다.

올해 주채무계열은 지난해 12월 기준 신용공여액이 1조358억원 이상인 계열이 선정됐다. 각 계열에 대한 전체 신용공여액은 300조7000억여원으로 전년 대비 2조3000억여원 줄었다. 5대 주채무계열(삼성, 현대자동차, SK, 현대중공업, LG)에 대한 신용공여액은 4000억여원 감소한 12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과 현대자동차는 모두 신용공여액이 늘었고, SK, 현대중공업, LG는 감소했다.

올해 주채무계열의 소속계열회사 수는 지난달 기준 4443개로 전년보다 73개 증가했다. 삼성(554개), LG(360개), 롯데(344개), 현대자동차(333개), SK(323개) 순으로 소속계열회사 수가 많았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