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3일 섬 지역 투표함 이송 지원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전국 104개 도서지역에서 설치된 147개 투표함은 투표가 종료되는 13일 오후 6시부터 육지의 개표소로 수·호송하게 된다.
해경은 투표함을 수·호송하는 민간선박과 행정선에 경비함정 34척을 근접 배치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다.
민간선박과 행정선 투입이 곤란한 군산 등 일부 도서지역에는 경비함정 7척을 투입해 직접 투표함을 이송한다.
비상 상황이나 기상 불량시 선거관리위원회와 협의해 중·대형 경비함정을 교체할 방침이다.
해경은 또 이날부터 각급 지휘관과 참모를 지휘 통제선상에 배치해 선거 상황을 관리토록 했다. 특공대 등 현장 부서는 투표함 이송 종료 시까지 긴급출동태세를 유지한다.
각 지방본부와 해양경비안전서는 선거상황대책팀을 편성·운영해 투표함 이송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오윤용 해양경비과장은 “13일 밤 10시쯤 도서지역 투표함 모두 육지의 개표소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투표함 수·호송이 끝날 때까지 전국적으로 해상경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해경, 4·13 총선 섬 지역 투표함 이송 지원
입력 2016-04-12 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