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서울대병원장에 박근혜 대통령 주치의를 지낸 서창석 산부인과 교수가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서울대병원이사회는 12일 오전 회의를 열고 차기 서울대병원장 최종 후보자로 나선 3명의 우선 순위를 확정했다.
서창석 산부인과 교수가 1순위로 지정됐으며, 그 뒤를 이어 오병희 현 병원장이 결정됐다. 방문석 교수는 후보 순위 추천에 앞서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가 최종 선정한 2명의 후보는 교육부에 전달되며, 교육부는 이들 중 1명을 청와대에 제청해 대통령 재가를 받아 임명된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지금까지 1순위 후보자가 최종 병원장에 오르는 게 선례였다. 뒤집히는 경우는 거의 없다”며 서 교수의 차기 병원장 선임을 유력시 했다.
1순위로 지명된 서창석 교수는 경기고와 1985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했으며 2003년부터 분당서울대병원 기획조정실장을 지냈다. 2014년 9월 박근혜 대통령 주치의로 임명된 후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과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지난 2월말 대통령 주치의 자리에서 물러났다.
서울대병원 이사회는 서울대 총장, 서울대 의대 학장, 서울대 병원장, 서울대치과병원장, 사외이사 2명과 당연직 이사에 교육부·기획재정부·보건복지부차관이 포함돼 정부의 영향력이 상당한 편이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전 대통령 주치의 서창석 교수, 차기 서울대병원장 '확실시'
입력 2016-04-12 09:57 수정 2016-04-12 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