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챔피언 최영 복귀전 상대 확정… ‘암바왕’ 윤동식

입력 2016-04-12 09:50
최영(왼쪽)과 윤동식 / 사진=로드 FC 제공

우리나라로 복귀하는 일본 챔피언 최영(38)의 대전 상대가 결정됐다. ‘암바왕’ 윤동식(44)이다.

우리나라 종합격투기 로드 FC는 12일 최영과 윤동식이 로드 FC 031에서 대결한다고 밝혔다. 로드 FC 031은 다음달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라이트급 챔피언 권아솔(30), 미들급 이둘희(27)가 SNS 설전을 벌인 끝에 무제한급 대결을 성사한 대회다.

재일교포 3세 최영은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 격으로 볼 수 있는 ‘고! 슈퍼코리안’ 1기 출신이다. 힘이 강하고 그라운드 기술에 능하다. 2004년 아마추어 대회에서 김동현(35)에 판정승을 거둔 이력이 있다. 주요 활동 무대는 일본이다. 지난해 10월 일본 종합격투기 딥(DEEP)에서 미들급 챔피언 벨트를 차지했다.

윤동식은 유도 국가대표 출신이다. 최영과 마찬가지로 그라운드 기술이 강점이다. 주특기는 암바다. 종합격투기 통산 9승 중 4승을 암바로 따냈다. 2007년 멜빈 맨호프(40)와의 승부는 ‘인생 경기’로 손꼽힌다.

로드 FC 관계자는 “10년 만에 우리나라로 복귀하는 최영이 비슷한 시기 격투기를 시작한 윤동식과 대결해 뜻 깊은 경기”라며 “과거에 대한 향수, 베테랑의 투혼을 느낄 수 있는 경기로 많은 팬들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로드 FC 031에 앞서 오는 16일 중국 베이징 공인체육관에서 로드 FC 030이 열린다. 최홍만(36)과 아오르꺼러(21·중국)는 여기서 무제한급 준결승전을 벌인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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