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대통령 옷이 많지 않다…선거개입설은 어이없는 얘기”

입력 2016-04-12 09:11 수정 2016-04-12 09:36

새누리당 권성동 전략기획본부장이 12일 야권 일각에서 제기한 박근혜 대통령 선거 개입설에 대해 “정말 어이가 없는 얘기”라고 정면 반박했다.

권 본부장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에 출연해 박 대통령이 지난 8일 붉은색 재킷을 입고 충북과 전북 지역을 방문한 것에 대해 “대통령께서 붉은색, 자주색 재킷을 입고 나온 화면 한번 뒤져보면 엄청나게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야권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의 상징색인 붉은색 재킷을 입고 지방을 방문한 것이 선거가 임박한 민감한 시기에 중립을 해친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본부장은 “(박) 대통령 옷이 많지 않다”며 “회색 재킷 입고 붉은색 재킷 입고 청색 재킷 있고…”라고 말을 이었다.

권 본부장은 최근 정부의 잇따른 탈북 발표가 선거철 여권의 고질병인 ‘북풍(北風)’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우리 국민들 의식수준을 너무 무시하는 주장”이라며 “너무 가벼운 내용이어서 이걸 과연 북풍으로 인식하는 국민들이 있을까 싶다”고 했다.

그는 “총선 시작하면서부터 절대로 우리는 북풍, 안보 가지고 장사 안 한다고 공언했다”며 “그런 코드설(說)을 쓰면 역풍이 분다는 걸 누구보다도 저희들이 뼈저리게 지난번 4년 전 선거에서도 알았다”고 덧붙였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