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홍걸 광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호남 민심이 조금씩 우리 당으로 오고 있다”면서 “선거 결과가 비관적이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위원장은 11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호남 선거에서 자신감을 드러내는 국민의당과 관련, “호남 민심이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건 그분들(국민의당) 희망사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전 대표의 호남 방문 이후 더민주 지지율이 낮았던 50대 이상에서도 분위기가 부드러워지고 있다”며 “지지층 결집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천정배 공동대표가 국민의당이 ‘호남당’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비판에 ‘호남당이면 어떠냐’고 응수한 것에 대해서는 “호남인의 자존심을 짓밟는 망언”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국민의당이) 개혁정당이니 괜찮다고 말씀하시는데 국민의당은 호남에서 개혁적인 공천을 못했다. 구태 정치하는 의원 등만 공천을 했기 때문에 개혁정당이라는 말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고 했다.
새누리당이 과반 확보가 어렵다고 자평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분들이 워낙 엄살이 심하니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김홍걸 "호남 민심 우리에게 오고 있다"
입력 2016-04-12 0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