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스훈트 학대남 영상 사과 “법적 처벌 기다린다”

입력 2016-04-12 00:01
페이스북 영상 캡처

반려견 닥스훈트를 무자비하게 학대한 남성이 SNS에 사과 영상을 올렸다. 이 남성은 분노한 네티즌들의 추적에 신원이 드러나자 고개를 숙였다. 이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사과 영상은 사건이 알려진 11일 밤 '투견파이터'로 알려진 윤희성 씨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됐다. 윤씨는 "학대남이 사과 영상을 보내와 공개하게 됐다. 조금 뒤 만나기로 했다"면서 "개인적 감정은 공개 없이 풀겠다"고 전했다.

닥스훈트를 학대한 남성은 1분25초짜리 영상에서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하기 위해 영상을 찍게됐다. 법적 처벌을 기다리고 있다"며 여러차례 반성한다고 말했다. 
페이스북 영상 캡처

하지만 네티즌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사과 영상이 공개된 지 2시간 만에 1만개가 넘는 '화나요'와 4000개에 육박하는 댓글이 달렸다. 

문제가 된 학대 영상은 전날 밤 페북에 올라와 알려지기 시작했다. 1분20여초짜리 영상에는 술 취한 남성이  ‘너 또 물어봐’ ‘이빨 드러내봐’라는 식으로 말을 하며 닥스훈트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목을 조르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