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가 광고 거절한 전범기업 미쓰비시의 두 얼굴

입력 2016-04-11 21:48 수정 2016-04-12 09:22

송혜교가 '개념 배우'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일본 미쓰비시 자동차가 제시한  억대 광고모델 제의를 '전범(戰犯) 기업'이라는 이유로 단칼에 거절했기 때문이다. 
송혜교의 소속사 UAA는 11일 “미쓰비시가 1개월여 전 억대 광고료를 제시하며 중국 자동차 CF 모델을 제안받았다"며 "전범 기업이라는 이유로 거절했다”고 밝혔다.

일본 대기업인 미쓰비시는 제2차 세계대전 기간에 수많은 한국인들 강제노역에 동원했다. 현재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손해배상과 사과를 거부해 소송이 진행 중이다. 

반면 미쓰비시는 중국인 강제노역 피해자들이 중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자 사과와 보상금을 지급을 약속했다. 앞서 강제노동에 징용된 미군 전쟁포로들에게 공식으로 사과한 바 있다.

하지만 한국인 징용 피해자에 대해선 일본 정부의 궤변대로 “법적인 상황이 다르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