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형산강변에서 남녀3명 변사체로 발견

입력 2016-04-11 21:09
경북 경주시 형산강변에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사망한지 일주일 정도로 추정되는 30대 초반의 남녀 3명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경북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28분쯤 경북 경주시 천북면 모아리 형산강변에 주차된 그랜저 승용차에서 남녀 3명(남자 2명·여자 1명)이 숨져 있는 것을 낚시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남자 1명은 뒷좌석에 다른 남자 1명은 운전석에, 여자 1명은 조수석에서 각각 숨져 있었다.

신고한 낚시꾼은 “승용차가 같은 장소에 일주일 가까이 주차돼 있어 창문을 통해 들여다보니 사람들이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승용차 내부는 청 테이프로 밀봉돼 있었으며 뒷좌석에는 번개탄을 피운 흔적이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이 숨진 지 일주일 정도 된 것 같다”며 “신원확인을 한 뒤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망원인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주=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