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50분께 울산 남구의 한 전통시장 주변에서 선거운동을 벌이던 김모(31·여)씨 등 2명에게 50대 중반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접근했다.
이 남성은 김씨 등을 향해 "엉덩이를 흔들어 봐라. 그래야 한 표 뽑아주지"라는 성희롱 발언을 한 뒤 이들 앞에서 잠시 춤을 추다가 달아났다.
10분 후에는 남구 공업탑 주변에서 같은 후보의 선거운동원 김모(42·여)씨가 피켓을 들고 선거운동을 하던 중 한 50대 중후반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폭언과 함께 김씨의 피켓을 손으로 내려치고 달아났다.
손가락을 다친 김씨는 병원 치료를 받은 뒤 현재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후보자 측은 피해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두 남성이 동일인물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인근 CCTV 분석과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가해 남성들을 쫓고 있다.
yoha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