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인 부상 사상서 격돌한 김무성-문재인

입력 2016-04-11 17:27

여야 후보가 강력한 무소속 후보가 경쟁하면서 20대 총선 격전지로 부상한 부산 사상구에서 여야 대권 후보가 격돌했다. 11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거의 같은 시간에 나란히 부산 사상을 방문해 총력전을 펼쳤다.

김 대표는 사상구 손수조 후보 지원유세에서 “무소속 뽑아봐야 힘들다. 예산 얼마 못가지고 온다”며 무소속으로 나선 장제원 후보에 대한 지지를 거둘 것을 호소했다. 또 “제가 손수조 살린다고 또 왔다. 손수조 좀 살리주이소”라며 ‘무소속 장제원, 절대 복당 불가’를 구호로 외치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사상구 주례동 주례럭키아파트 앞 유세에서 ‘그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출신인 배재정 후보에 대해 “제가 당대표 하느라고 지역구 잘 못 챙길 때 저 대신 사상 챙겨준 게 배재정”이라며 “배재정을 당선시켜 정권을 교체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상에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려온 무소속 장제원 후보를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와 더민주 배재정 후보가 맹추격하고 있다. 여야 후보는 막판 지지자 결집으로 역전이 가능하다고 자신하고 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