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이재명이 대권잠룡?"…김종인의 입, 잊지않겠습니다

입력 2016-04-11 17:07
김종인 대표 언급에 문재인·손학규·박원순 등과 '어깨 나란히'

【수원=뉴시스】이승호 기자 =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손학규 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 등과 함께 제1야당 '대권 잠룡'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자당의 잠재적 대권주자들을 거론한 더민주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이들 중 한명으로 이 시장을 거명했다.

김 대표는 20대 총선을 이틀 앞둔 11일 수원 경기도당을 찾아 총선과 차기 정권 교체를 호소하는 대국민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경제를 나락으로 빠뜨린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을 총선에서 심판해 달라는 호소와 함께 더민주 대안론을 내세우면서 자당 대권주자 6명의 이름을 한 명씩 거명했다.

그는 "수권정당 준비와 함께 최적의 대통령 후보를 만들겠다"면서 문재인 전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 손학규 전 대표, 안희정 충남지사, 김부겸 대구 수성갑 후보 등을 거명하고 가장 끝에 이재명 성남시장을 꼽았다.
【성남=뉴시스】 이정하 기자 =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은 11일 정오에 성남시 분당구 야탑역 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분향소를 찾아 국화꽃을 헌화하고 있다. 이 시장은 참배 뒤 분향소에 비치된 방명록에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었다. 2016.04.11 (사진=성남시 제공) photo@newsis.com

김 대표는 "기라성 같은 잠재적 대권주자들이 (우리당에) 있다. 이들이 잘 성장하고 실력을 갖출 수 있게 해 내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공식 석상에서 이 시장을 대권주자로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대권주자 명단에 기초단체장이 포함되기도 처음이다. 다른 인사들은 국회의원이나 광역단체장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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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정재호 기자 jaeho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