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커피 좋아해” 스타벅스 간 염소, 페북으로 주인 찾아

입력 2016-04-11 16:45 수정 2016-04-11 16:54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스타벅스에 ‘상자를 좋아하는’ 특별한 손님이 방문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1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북쪽에 위치한 로너트 파크 스타벅스 매장에 염소 한 마리가 들어가 종이 상자를 뜯어먹다가 동물 보호소로 인계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너트 파크 지역 경찰이 10일 공개한 염소 '밀리'의 사진. 페이스북 덕분에 주인을 다시 찾았다. AP뉴시스




이날 아침 집 근처를 산책하던 염소 ‘밀리’는 종업원이 영업을 준비하는 동안 스타벅스 매장 안으로 유유히 걸어 들어갔다. 한참 매장을 돌아다니던 밀리는 종업원이 주는 바나나에도 눈깜짝하지 않다가 매장 한 편에 있던 종이 상자를 뜯어 먹기 시작했다.

가디언은 현지 경찰이 이 장면을 사진으로 찍어 경찰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리자 이 사진을 본 주인이 염소를 데리고 돌아갔다고 밝혔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