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찰총국은 대남도발 지휘 핵심 기관

입력 2016-04-11 14:38

지난해 탈북한 북한군 대좌가 소속된 것으로 알려진 정찰총국은 대남 및 해외공작을 지휘하는 핵심기관이다.

정찰총국은 지난해 사망한 김양건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의 후임으로 대남담당비서와 통일전선부장을 맡고 있는 김영철이 이끌던 조직이다. 최근 크고 작은 대남 도발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정찰총국은 2010년 3월 천안함 피격사건과 같은 해 11월 연평도 포격도발을 감행하고 지난해 8월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목함지뢰 및 포격도발도 지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들어 발생한 우리정부 주요인사들의 스마트폰 해킹시도나 인공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 교란 전파 발사의 배후에도 정찰총국이 있을 것이라는 의혹이 일고 있다.

정찰총국은 지난 2009년 인민무력부 산하 정찰국과 노동당 산하 작전부, 당 대외정보조사부 35호실 등 3개 기관의 대남·해외 공작 업무를 통합하는 방식으로 출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첩양성과 테러, 사이버테러 등을 수행하고 있다. 편제상으로는 북한군 총참모부 산하기관이지만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에게 직보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