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산업인 화학산업을 포함해 울산의 미래 먹거리인 서비스 및 신성장산업을 중심으로 올해 7000억원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울산시는 올해 1분기 29개 업체에서 총 6942억원 투자를 확정해 664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11일 밝혔다.
기업별로는 한화케미칼이 올해부터 2년간 400억원을 투입해 후염소화 폴리염화비닐(CPVC) 생산설비 증설 투자를 결정했다. 유니드는 올해 700억원을 투입해 가성 칼륨 생산공장을 울산에 새운다. 또 쿠웨이트 국영회사 PIC(Petrochemical Industries Company)는 올해 초 SK어드밴스드사에 9700만 달러의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울산 향토기업 ㈜SIS도 올해부터 내년까지 110억원을 투자해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을 신설한다. 3D프린터 제조업체 센트럴은 올해부터 3년간 120억원을 들여 울산으로 본사를 옮긴다.
서비스 산업 및 신성장 산업 투자도 활발하다. 현대리바트가 100억원을 들여 가구와 생활 소품 중심의 복합 쇼핑센터를 올해 초 문을 열었다. 일본 비즈니스호텔 체인으로 유명한 토요코인도 ㈜승현과 공동으로 164억원을 투자해 삼산동에 280실 규모의 비즈니스호텔을 건립하기로 했다.
향후 효성 폴리케톤 공장 신설, 에쓰오일의 석유화학 복합시설 건설, SK케미칼의 합성 폴리에스트 시설 증설 등 총 사업비 7조7000억원에 달하는 7개 대규모 프로젝트가 계획돼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투자 유치 목표를 지난해보다 23% 많은 3조2600억원으로 잡았다.
울산시 관계자는 “다양한 채널을 통한 전략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울산기업, 올 1분기 7000억 투자
입력 2016-04-11 1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