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종현 선교사(미스터탁)가 기독교 강사로 2012년부터 출입한 부산 오륜 소년원의 제자 김종원 군을 지난 3월 6일 아프리카 탄자니아 선교사로 파송했다. 김종원 선교사의 파송자들은 서종현 선교사 외에도 한국소년보호협회 사무총장 이세봉 목사, 법무부 소년과 서기관 윤용범 장로, 서울소년원 고봉소망교회 김원균 담임목사다.
오는 18일 대학로 동숭교회 엘림홀에서 김종원 선교사 후원을 위한 공연 및 세미나를 개최 한다. 행사의 이름은 ‘위기 청소년의 위기 탈출’이다. 수익금은 전액 탄자니아로 후원된다.
서 선교사는 부산 오륜 소년원의 신앙수련회를 담당하게 된 PPT선교회와 연합하여 ‘출원생 문신 제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소년원 출원생들은 출원 후 일정기간동안 보호관찰소에서 무료로 문신제거 시술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이 보호관찰 기간이 끝나면 제거를 마무리하지 못하고 사회로 환원된다. ‘출원생 문신 제거 프로젝트’는 문신 제거를 마무리 하지 못한 출원생들에게 문신 제거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서 선교사는 10일 국민일보에 “레위기 19장 28절 말씀에 기록된 ‘문신 하지 말라’는 의미에 대해 소년원 출원생들이 좀 더 깊이 있게 알았으면 좋겠다. 그 말씀을 단지 ‘문신하면 안 된다’로 가르치면 지우면 그만인 것이 된다. 그러나 그 말씀은 미용타투나 패션타투를 하지 말라는 뜻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다른 우상을 섬기지 말라는 강한 경고의 뜻이다. 출원생들이 사회에 적응하면서 주님 외에 다른 우상을 섬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 선교사는 청소년 시절 칼에 찔리는 등 비행 청소년기를 거치며 정신병원에 입원을 하기도 했지만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 달라지게 됐다. 지난 2010년 전 고신대학원장 현유광 목사와 곽동현 목사를 통해 파송 받았다. 현재는 주청프로젝트 선교회 대표로 섬기고 있다.
서 선교사는 최근 CTS 라디오 ‘현피뜬다’를 마무리 하고 법무부 산하의 소년원 방송국 ‘i PBS’를 시작한다. 전국의 소년원에 송출되며 서울 고봉소년원 안에 자리해 있다. 그는 “새롭게 시작한 소년원 방송국에서 음악치료 기법으로 소년원생들의 고민을 상담하는 방송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
서종현 선교사, 소년원 제자 아프리카 선교사로 파송
입력 2016-04-11 13:43 수정 2016-04-11 1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