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막판 봇물 터진 네거티브-상대 후보 비난, 고발 잇따라

입력 2016-04-11 11:25 수정 2016-04-11 14:26
20대 총선을 이틀 앞둔 11일 지역별로 상대 후보를 향한 네거티브 공세와 고발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종로구 서울시의원, 종로구의원 일동은 이날 ‘새누리당 오세훈 후보의 공약 무임승차가 도를 넘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종로 경유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 청소년수련관 등과 관련된 종로구 주요 성과에 대해 새누리당은 ‘현수막 정치’를 통해 자신들의 업적인 것처럼 홍보에만 열중하여 종로구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 바 있다”고 밝혔다. 또 “오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구기동에서는 지지부진 첫 삽을 뜨지도 못한 청소년 수련관 건립을 약속드렸습니다’라며 마치 청소년수련관 건립이 방치되고 있는 것처럼 호도해 정세균 후보의 성과를 평가절하했다”고 주장했다.

서울 동대문을에선 지난 8일 유권자 제갈모씨가 더민주 민병두 후보를 북부지방검찰청에 ‘허위사실 공표’로 고발했다. 민 후보가 제20대 총선용 ‘선거공보’ 및 ‘명함’ 등에 ‘불효자식 방지법 입법’이라고 만들어지지도 않은 법률을 마치 입법화 된것인 양 허위사실을 공표해 동대문 유권자들이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판단하지 못하게 했다는 이유다.
이와 관련 민 후보 측은 "불효자식 방지법 입법은 현재 추진중이며 19대에서 통과되지 못할 경우 20대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키기 위해 공약사항에 담은 것"이라며 "명함과 선거 공보 내용은 선관위 확인을 받고 제작한 것으로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 해명했다. 민 후보 측은 '허위사실 공표'라며 민 후보를 검찰에 고발한 제갈모씨와 이와 관련해 불법 문자를 유포한 새누리당을 후보자 무고와 허위사실 공표 등을 이유로 검찰 공안부에 고발조치했다고 밝혔다.

전북 남원·임실·순창 선거구에선 무소속 강동원 후보가 국민의당 이용호 후보가 참여정부 운동권을 좌파로 매도하며 시대착오적인 색깔공세를 폈다며 공개사과와 국민의당 차원의 조치를 요구하고 했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