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실용금융’ 강좌를 전국 대학에 교양과목으로 개설하는 것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일회성으로 해오던 대학생 금융교육을 상설화하려는 것이다. 그 이유에 대해 금감원은 “20대의 금융 이해력이 다른 연령층에 비해 낮고 금융피해 사례도 많이 발생하고 있어 실용적인 금융지식 습득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용금융 강좌를 2~3학점의 교양과목이나 전공과목, 비교과과목으로 개설하는 대학에는 금감원이 교재와 강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교재는 금감원이 직접 개발한 ‘대학생을 위한 실용금융’이며, 책자를 수강생들에게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강사로는 3개월 이상 집중교육과정을 이수한 부국장급 이상 금감원 직원이 투입된다. 이밖에도 실용금융 강좌를 위해 필요할 경우 금감원이나 금융유관기관, 금융체험관 방문을 지원하고 금융회사 임직원 특강도 주선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차적으로 1년 내 100개 대학, 5년 내 300개 대학에 강좌를 개설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신청 문의는 금감원 금융교육국 금융교육운영팀(02-3145-5981, fed2012@fss.or.kr)으로 하면 된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실용금융’을 대학 교양과목으로…금감원이 강사·교재 지원
입력 2016-04-11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