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안형환 중앙선대위 대변인이 총선을 이틀 앞둔 11일 “현재 판세로 볼 때 145석 안팎에 그칠 것 같다”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이날 TBS라디오에 출연해 “저희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현재 50·60대의 투표율과 영남지역 투표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변인은 “여론조사 기관의 분석에서도 50·60대의 적극적으로 투표하겠다는 비율이 과거보다 낮아졌다”며 “반면 상대적으로 30·40대는 과거보다 적극적으로 투표하겠다는 층의 비율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당 차원에서 50·60 유권자들의 투표를 독려하는 방향으로 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안 대변인은 덧붙였다.
안 대변인은 지난 8~9일 실시된 사전투표와 관련해 “영남 지역에서는 저희 새누리당에 대한 여러 실망감이 겹치면서 투표율이 많이 안 나왔다”며 “결국 본투표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영남 지역에서는)무소속 후보들의 약진도 있고, 울산 같은 경우 과거 통진당 계열의 무소속 후보들이 약진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145석 전망치가 새누리당의 엄살이라는 지적에 대해 그는 “저희도 엄살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안 대변인은 남은 이틀 동안 “계속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며 “새누리당이 경제, 안보에 있어서 책임지는, 또 경륜이 있는, 국정을 운영할 수 있는 정당”임을 강조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안형환“50·60과 영남 지역 투표율이 변수…새누리 145석 전망 결코 엄살 아냐”
입력 2016-04-11 10: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