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김성수 대변인 "국민의당 광주후보 우리당 탈당한 분…이율배반적" 비판

입력 2016-04-11 10:16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대변인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대변인이 호남에서의 국민의당 약진에 대해 “국민의당에서 낸 후보들이 광주 같은 경우 다 우리당을 탈당한 분”이라며 “이율배반적”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전 대표의 호남 방문이 민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김 대변인은 11일 PBC라디오에 인터뷰에서 “탈당해서 국민의당 가서 후보로 버젓이 출마해 그분들이 또 당선이 될 그런 상황”이라며 “호남 유권자들이 사실 그 분들을 교체해달라는 욕구가 굉장히 강했다”고 했다. 이어 “상당히 이율배반적”이라며 “저희들도 약간 혼란스럽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문 전 대표의 호남 방문에 대해 “‘분위기가 상당히 반전이 되지 않았나’라는 게 저희들의 판단”이라며 “그래서 오늘 내일 다시 한번 갔다 오는데 막판 표심에 상당히 영향을 미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활성화 행보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한마디로 노골적인 선거개입”이라며 “지난 번 두차례 지역을 다녀오지 않았나. 그 때도 선거개입이니까 중단하라고 강하게 요구했는데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라고 날을 세웠다.

고승혁 기자 marquez@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