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FC의 외국인선수 티아고(23)가 개막전 이후 연속 경기 득점 신기록에 도전한다.
티아고는 지난 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4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성남 3대 2 승)에서 결승골을 터뜨렸다. 개막 이후 4경기 연속 골을 넣은 티아고는 13일 치르는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 경기에서 골을 넣으면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현재 티아고는 2012년 FC 서울에서 활약했던 몰리나와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라 있다.
성남 스트라이커 황의조가 살아남에 따라 티아고의 득점력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개막 이후 3경기에서 침묵을 지키던 황의조는 인천전에서 2골을 터뜨리며 부활했다. 황의조가 살아나면 2선에 선 티아고는 더 많은 공격 기회를 얻게 된다.
문제는 티아고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김학범 성남 감독은 “티아고가 적극적으로 뛰지 않았다”며 “전체적인 경기 운영과 맞지 않은 플레이를 했다”고 쓴소리를 했다.
한편 K리그에서 연속 경기 득점 기록은 1995년 황선홍 전 포항 감독과 2000년 김도훈 인천 감독이 세운 8경기다. 승강제가 도입된 이후엔 전북 이동국이 2013년 7연속 경기 득점에 성공해 선두에 올라 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티아고 13일 개막 이후 연속 경기 득점 신기록 도전
입력 2016-04-11 0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