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부산~몽골 울란바토르 신규 취항

입력 2016-04-11 09:15
에어부산은 국적항공사 최초로 6월 24일부터 부산~몽골 울란바토르 노선 정기편 운항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이 노선에는 주 2회(화·금) 운항하며 화요일 오전 10시35분, 금요일 오전 8시35분 김해국제공항에서 출발한다. 울란바토르까지 비행시간은 3시간30분이 소요된다.

울란바토르는 몽골의 수도이자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로 해발 1300m 고원에 위치해 있다. 전 세계 2%에 불과한 훼손되지 않은 자연을 간직하고 있는 몽골은 중앙아시아 호수 가운데 가장 깊으며 ‘어머니의 바다’라 불리는 홉스굴 호수, 그리고 그곳에서의 강렬한 일출과 일몰, 우뚝 솟은 바위산과 절벽이 장관을 이루며 몽골에서 가장 아름다운 국립공원으로 손꼽히는 테렐지 국립공원,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적막한 밤, 쏟아지는 별들과 마주하는 순간, 나무로 촘촘히 만든 뼈대에 양가죽을 덮어씌워 만든 몽골의 전통 가옥 ‘게르’에서의 하룻밤 등 수많은 매력을 전해준다.

기존에 부산에서 몽골 울란바토르를 가기 위해서는 인천국제공항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에어부산은 동남권 지역민들의 항공 교통 편의 증진을 위해 2014년부터 해당 노선에 2년간 부정기편을 지속적으로 운항해왔다. 지난달 부산 범천동에 몽골영사관도 문을 열어 몽골 방문에 필요한 비자 발급 등 지역민들의 편의가 더욱 증대될 전망이다.

홈페이지를 통한 항공권 판매를 시작한 에어부산은 25일 오후 4시까지 취항 기념 특가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이벤트 항공권은 편도 총액 18만3000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탑승 기간은 6월 24일부터 9월 30일까지이다. 발권 고객 대상 추첨을 통해 국제선 무료 왕복 항공권 등의 푸짐한 경품도 제공된다.

에어부산 한태근 사장은 “몽골 울란바토르까지 합리적인 가격으로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되어 뜻 깊게 생각한다”며 “에어부산은 부산 지역과 몽골 간 교류 협력 증진에도 보탬이 되는 지역의 대표 기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