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4·13총선을 이틀 앞둔 11일 울산을 찾아 “현대중공업 가족분들이 구조조정을 안하고 계속해서 이 지역에서 현대중공업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특별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7시 울산 동구 현대중공업 정문 앞에서 새누리당 안효대 후보 지원유세차 출근길 인사를 통해 “특별고용업종 지원 및 특별고용지역으로 정해 고용안정을 이룩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선업 위기’로 인해 조선업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울산이나 경남 거제 등에서는 경영 악화에 따른 노사 갈등이 총선 핵심 이슈로 부상했다. 이 지역들에서는 정부에 ‘고용위기지역’으로 선정해 줄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뜨겁다. 울산 동구에서는 현역인 안 후보와 옛 통합진보당 출신인 무소속 김종훈 후보가 팽팽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김 대표는 “우리 조선산업의 국제경제력을 높여야 한다”며 “안효대 후보의 과제는 20대 국회에서 조선해양산업특별법을 만들어 조선업을 다시 되살려 1위로 만들어 놓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안 후보가 이번에 3선이 돼 국회 산업자원위원장을 맡아 조선업이 세계1위로 다시 올라갈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는 초선 야당 의원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중진3선의원이 상임위원장이 되어야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날 울산과 부산 지원 유세를 마친 뒤 오후 제주도로 건너가 막바지 표심잡기에 나선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김무성“울산 특별고용지역으로 지정하겠다”
입력 2016-04-11 0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