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메일 수사에 “정치적 외압은 없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보수성향의 ‘폭스뉴스일요일’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클린턴이 이메일을 다루면서 부주의하기는 했지만 국가 안보를 해친 적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벌이고 있는 클린턴 전 장관의 이메일 수사에 “백악관이 압력을 행사하는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현재 진행중인 민주당의 경선에 개입한다는 인식을 심어주지 않기 위해 “말을 조심해야 한다”면서도 “국무장관으로서 클린턴은 탁월했다”며 “클린턴의 개인 이메일 서버에 저장된 정보는 국가 최고 기밀이 아니었다”고 클린턴을 옹호했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
오바마, "클린턴 이메일 수사에 정치적 외압 없다"
입력 2016-04-11 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