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닝 퍼펙트’ 오승환, 시즌 첫 승… 0의 행진 ‘쭉’

입력 2016-04-11 07:42
오승환. AP뉴시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프로야구(MLB)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오승환은 11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터너필드에서 열린 2016 MLB 정규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서 7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승리를 챙겼다. 오승환은 팀이 5대 6으로 뒤진 상황에서 등판해 완벽투를 뽐냈다.

오승환은 첫 타자 헥터 올리베라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테일러 플로워스에게도 직구로 압박해 스윙을 유도했다. 두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한 오승환은 켈리 존슨을 땅볼로 처리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가 8회초 7대 6으로 역전해 승리 요건을 갖췄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초 맷 카펜터의 3점 홈런을 포함해 5점을 추가해 12대 7로 이겨 3연승을 달렸다.

오승환에 이어 마운드를 이어받은 조나단 브록스톤은 ⅔이닝을 막고 홀드를 챙겼다. 마무리 투수 트레버 로젠탈은 시즌 두 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오승환은 시즌 4경기에 등판해 3⅔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0’의 행진을 이어갔다. 탈삼진은 8개를 기록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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