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오는 19일(현지시간) 뉴욕 경선을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각각 압도적 우세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뉴스가 10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의 선두주자 클린턴 전 장관은 53%의 지지율을 얻어 37%에 그친 버니 샌더스(버몬트) 상원의원을 크게 앞섰다. 클린턴 전 장관은 2001∼2009년 뉴욕 주를 기반으로 연방 상원의원을 지냈다.
공화당의 선두 주자 트럼프는 54%의 지지율로,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22%)를 압도했다. 트럼프의 대항마로 떠오르는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은 15%로 3위에 머물렀다.
미국 대선 경선 레이스의 승부처로 꼽히는 뉴욕 주 경선에는 민주당과 공화당 각각 291명과 95명의 대의원이 걸렸다. 공화당은 부분 승자 독식제로 치러져 승자가 사실상 대부분의 대의원을 가져간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
클린턴-트럼프, 뉴욕 압승 전망
입력 2016-04-11 0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