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홀대론 거둘때까지"…문재인, 또 호남행

입력 2016-04-10 20:45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11~12일 다시 호남을 찾는다.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8일 광주 국립 5.18묘지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2016.04.08. photo@newsis.com

지난 8~9일 광주와 전북을 찾아 낮은 자세로 호남의 민심을 듣고 '호남홀대론'이 사실이 아님을 강조했던 그는 11~12일 1박2일간의 일정으로 호남을 방문한다.

문 전 대표는 11일 오전 부산·경남 지원유세를 마치고 호남으로 이동한다. 이어 광양, 여수를 시작으로 유세 마지막 날인 12일까지 광주 전남의 주요 격전지를 차례로 돌 계획이다.

문 전 대표 측은 "2차 방문을 통해 1차 방문에서 미처 다하지 못한 호남 민심 청취와 위로 행보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 압승을 저지하기 위한 전국적 대안이 더민주 밖에 없음을 시민들에게 절박하게 호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12일 오후 늦게 서울로 이동, 수도권 지원유세를 하는 것으로 총선 지원활동을 마무리한다.

문 전 대표는 지난 8일 광주 충장로에서 '광주 시민들에게 드리는 글'을 발표하고 호남이 자신에 대한 지지를 거두면 정계은퇴를 하고 대선에도 불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호남의 정신을 담지 못하는 야당 후보는, 이미 그 자격을 상실한 것과 같다"며 "진정한 호남의 뜻이라면, 저는 저에 대한 심판조차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8일 광주 국립 5.18묘지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2016.04.08. photo@newsis.com

그는 "호남 분들의 전폭적 지지를 밑거름 삼았던 제가, 여러분에게 한 번도 제대로 승리의 기쁨을 돌려드리지 못했다"고 자성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저에게 덧씌워진 '호남홀대', '호남차별'이라는 오해는 부디 거둬달라"고 호소했다.

pj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편집=정재호 기자 jaehojeong@kmib.co.kr